페라리 한국사업, ‘조현준. 조현상 효성 형제’ 경쟁. 코오롱 2세 이규호부회장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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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한국사업, ‘조현준. 조현상 효성 형제’ 경쟁. 코오롱 2세 이규호부회장도 가세

M투데이 2026-06-23 16:1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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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가 지난해 10월 한국 현지법인인 페라리코리아(Ferrari Korea)를 출범시키며 국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데 이어 최근 부산. 경남 및 경기 판교 지역 공식 딜러 선정을 완료, ‘새판 짜기’를 마무리했다.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가 지난해 10월 한국 현지법인인 페라리코리아(Ferrari Korea)를 출범시키며 국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데 이어 최근 부산. 경남 및 경기 판교 지역 공식 딜러 선정을 완료, ‘새판 짜기’를 마무리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한국 사업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형제 경쟁’을 넘어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회장이 가세한 3파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현지법인인 페라리코리아(Ferrari Korea)를 출범시키며 국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데 이어 최근 부산. 경남 및 경기 판교 지역 공식 딜러 선정을 완료, ‘새판 짜기’를 마무리했다.

페라리는 기존 국내 공식 수입사였던 FMK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현지법인 페라리코리아를 설립했다. 페라리 총판사였던 FMK는 서울지역 딜러사로 전환되면서 페라리코리아 지분 49%를 확보했다.

페라리는 페라리코리아의 최대주주로,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됐다. 새로 출범한 페라리코리아는 차량 수입 및 인증, 가격 정책 수립, 물류 및 재고 관리,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운영 등 국내 브랜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FMK는 효성그룹이 지난 2015년 동아원으로부터 약 200억 원에 인수한 회사다. 동아원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이끌던 기업이다. 이후 지난해 효성그룹이 ㈜효성과 HS효성의 두 지주사 체제로 분리되면서 FMK는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 산하에 남게 됐다.

페라리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면서 FMK는 딜러사로 전환됐지만 페라리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지역을 독점 판매하는 등 조 회장은 여전히 국내 페라리 사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페라리코리아는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올 초 경기 판매교와 부산.경남지역 신규 딜러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경기 판교 지역 딜러에는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이, 부산·경남 지역 딜러에는 경합 끝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식 딜러사로 낙점됐다.

이에 따라 국내 페라리 사업은 기존 FMK를 보유한 조현준 회장, 신규 판교 딜러를 확보한 조현상 부회장, 부산·경남 시장을 맡게 된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부회장이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특히 그룹 분할 이후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페라리 사업에서도 경쟁하게 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효성의 수입차 사업 재편이 HS효성의 수입차 딜러 사업 확대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HS효성은 그룹 분리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토요타,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국내 딜러 사업을 확보하며 수입차 유통 사업을 강화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이번 페라리 판교 딜러권까지 확보하면서 프리미엄·럭셔리 수입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반면, 조현준 회장은 FMK를 통해 기존 페라리 고객 기반과 운영 노하우를 유지하고 있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역시 부산·경남 지역 페라리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페라리코리아 출범 이후 국내 사업 구조가 수입·브랜드 운영과 딜러 사업으로 분리되면서 경쟁 구도도 한층 복잡해졌다”며 “조현준 회장, 조현상 부회장, 이규호 부회장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페라리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국내 슈퍼카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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