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약속의 땅' 군산서 새 역사 도전…3주 연속 우승·대회 첫 3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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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약속의 땅' 군산서 새 역사 도전…3주 연속 우승·대회 첫 3승 '정조준'

이데일리 2026-06-23 16:1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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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다시 장악한 장유빈이 ‘약속의 땅’ 군산에서 또 한 번 역사에 도전한다.

장유빈.(사진=KPGA 제공)


2026시즌 K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 원+α)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단연 장유빈이다.

장유빈은 지난 14일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21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2승 고지에 올랐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K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도 모두 1위로 올라서며 2024시즌의 압도적인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장유빈은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 정상에 오른 뒤 2024년 프로 자격으로 다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까지 우승하면 대회 최초의 3회 우승자가 된다.

아울러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KPGA 투어에서 세 개 대회 연속 우승은 극히 드문 기록이다. 1969~1972년 한장상(6개 대회 연속 우승), 1991년 최상호, 2000년 최광수(이상 3개 대회 연속 우승)만 달성했다. 장유빈이 우승할 경우 26년 만에 탄생하는 KPGA 투어의 새로운 기록이 된다.

장유빈은 “2023년과 2024년 군산CC에서 우승한 뒤 다시 이곳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며 “대회 세 번째 우승과 3주 연속 우승이라는 특별한 기록에 도전하는 만큼 잘 준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매 샷에 집중하겠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의 상승세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376.5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대회 전까지 문동현에게 뒤져 2위에 머물렀지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단숨에 선두를 탈환했다. 상금 순위에서도 5억 6957만 원으로 가장 앞서 있다.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였다”며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선두에 올라 기쁘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이번 군산CC 오픈은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수령이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개막전부터 군산CC 오픈까지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5명 가운데 상위 두 명에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상반기 결산 무대인 셈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는 송민혁(2625.74점), 3위 문도엽(2413.86점), 4위 문동현(2403.00점)이다. 이어 왕정훈, 신상훈, 최찬, 정찬민, 오승택, 양지호가 ‘톱10’을 형성하고 있다.

장유빈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옥태훈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K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경북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디펜딩 무대인 군산CC 오픈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옥태훈은 “군산CC 오픈은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수익이 총상금에 더해지는 특별한 대회”라며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는 무대”라고 말했다.

대회 역대 챔피언들의 경쟁도 흥미롭다. 2013년과 2015년 우승자인 이수민, 2017년 우승자 이형준, 2019년 챔피언 김비오, 2021년 우승자 김동은도 출전한다. 특히 이수민 역시 장유빈과 함께 대회 최초 3승에 도전한다.

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최찬, 송민혁, 오승택, 문동현과 KPGA 경북오픈 우승자 문도엽, 한국오픈 챔피언 양지호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군산CC 오픈은 올해도 ‘상금 채리티’ 방식으로 열린다. 프로암 판매 수익과 대회 기간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기념품 판매 수익을 총상금에 더해 선수들에게 지급한다. 지난해 총상금은 당초 7억 원에서 10억 484만 3000 원으로 늘어났고, 우승 상금도 2억 968만 8600 원까지 증가했다.

대회 수익금이 총상금에 더해지는 KPGA 군산CC 오픈.(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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