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메리츠까지 김병주 압박…"명예엔 책임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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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메리츠까지 김병주 압박…"명예엔 책임 따라야"

경기일보 2026-06-23 16:1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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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경기일보DB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경기일보DB

 

홈플러스 회생 사태를 둘러싸고 전단채 피해자들이 MBK파트너스(MBK)와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과 별도 피해자 보호 재원 마련을 촉구하며, 홈플러스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최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공개서한을 통해 김 회장의 실질적인 자금 투입과 후순위 채권자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기업을 통해 수익과 성과를 누렸다면 위기 상황에서는 최대주주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들은 자산이 있을 때는 부를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MBK가 홈플러스 지원 실적으로 제시한 수천억원 규모의 지원 역시 상당 부분이 보증이나 담보 제공, 기존 금융비용 부담에 해당한다며 순수한 자본 투입과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회생절차 과정에서 이뤄지는 DIP(긴급운영자금) 금융은 기존 채권보다 우선 변제되는 만큼 전단채 투자자들의 변제 재원을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김 회장이 약속한 사재 출연 외에 추가적인 현금 투입 계획을 공개하고, 전단채 투자자들을 위한 별도 보호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업체 등이 참여하는 회생 방안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채권자인 메리츠 역시 MBK를 향해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리츠는 입장문을 통해 "MBK가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면서도 최소한의 보증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위기는 최대주주인 MBK의 경영 결과인 만큼 회생 과정에서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1천억원 규모의 DIP 금융 지원을 결정하고 자금을 예치했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담보권 행사 유예와 상거래채권 변제 협조 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K와 김 회장에 대한 보증 요구는 최대주주가 감당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전단채 피해자와 채권자들의 압박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MBK와 김 회장의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와 추가 자금 투입 여부가 향후 회생 절차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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