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을 위한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한 미국과의 첫 회담 이후, 이란 측은 이란이 국제 핵사찰단의 재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는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회담 이후, 밴스 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논의가 "오늘 중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국영 매체를 통해 핵 사찰과 관련해 자신들은 "새로운 약속을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박은 미국이 제재를 일시적으로 유예하며 이란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로 석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가운데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공동 성명을 통해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스톡에서 열린 1차 회담 후, 미국과 이란 양측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해당 회담에 대해 "매우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측 대표단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역내 휴전을 위한 갈등 해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22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60일간의 제재 유예는 오랫동안 이란 경제를 옥죄어 온 미국의 경제 제재의 핵심 기둥들을 해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긴급 허가에 따라 오는 8월 21일까지 이란산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인도할 수 있다. 제재가 완화되면서 이란산 원유가 미국으로 직접 수출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은행·운송·보험 서비스도 허용되면서 이란은 그동안 원유를 판매하고자 이용해 온 복잡한 거래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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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60일간의 유예 조치에 대한 대가로 이란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IAEA 핵 사찰단의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스위스에서 연설하던 밴스 부통령은 국제 핵 사찰단의 이란 재입국 시점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 최소한 이번 주 내"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찰관들과의 논의는 "오늘 중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이란이 "주요 무기 사찰에 동의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그러나 에스마일 바카이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국영 언론 'IRNA와'의 인터뷰에서 테헤란은 핵 사찰관 문제에 대해 "새로운 약속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UN 사찰관들과의 모든 접촉은 "의회와 최고국가안보위원회가 정한 기존 절차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IAEA는 즉각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관련 시설에 대한 IAEA의 접근을 차단했다. 해당 시설들은 지난 여름 12일간 이어진 전쟁 기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폭격을 받았다.
이후 다음 달, IAEA는 이란에 남아 있던 나머지 사찰관들도 철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란,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영국 등 6개 강대국은 IAEA의 이란 내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나쁜 합의"였다고 비판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이 "이란을 다시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인 22일,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전날(21일) 회담장에서 나가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이란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측의 "도발적인 언행"에 대한 대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을 향해 또 한 번 경고성 발언을 했다.
"이란이 이번 합의를 지키지 않거나,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 측 수석 협상가들은 22일 협상 테이블을 떠났으나, 양측 실무진 간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발표한 공동 성명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자 사고 및 오해 방지를 위한 '소통 채널'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들의 주선으로 미국·이란·레바논 간 "충돌 방지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 사안이야말로 "진정한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밤을 기점으로 레바논에서 벌어지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은 잦아들었으며,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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