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부터 운전습관까지…네이버, 생활데이터로 금융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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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부터 운전습관까지…네이버, 생활데이터로 금융사업 키운다"

이데일리 2026-06-23 16:1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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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포털 서비스에서 축적한 검색·쇼핑·예약·지도·AI 대화 데이터 등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용자 동의를 전제로 방대한 생활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와 결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AI 고도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개인정보 처리방침’ 변경안 중 네이버파이낸셜 관련 내용(표=챗GPT 이미지 생성)


2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안을 공지하고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안에는 네이버파이낸셜에 제공될 수 있는 개인정보 항목과 활용 목적이 새롭게 반영됐다.

활용 목적에는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자산관리 및 생활경제 콘텐츠 추천, 개인화된 UI·UX 제공, 광고·혜택 추천,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AI 기술·알고리즘 고도화, 신규 금융상품 연구개발 등이 포함됐다.

제공 가능한 정보는 네이버 ID와 기기·접속 정보, 검색·클릭 기록, 주문·예약 내역, 방문 장소와 리뷰, 공개 게시글, AI 검색 대화 내역, 지도 이용 정보 등이다.

특히 네이버 지도의 운전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안전운전점수, 주행거리, 최근 운행 정보 등을 기반으로 보험료 비교와 할인 혜택 제공이 가능해진다. 지도 서비스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금융 서비스와 직접 연결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검색, 쇼핑, 예약, 지도, 생성형 AI 등 생활 플랫폼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보험·자산관리 서비스와 결합해 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색 의도와 소비 패턴, 이동 정보까지 반영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네이버의 금융 사업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오는 9월 말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으로, 결제와 보험, 자산관리를 넘어 디지털자산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이용자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별도 법인으로, 데이터 이전은 ‘제3자 제공’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별도의 동의 절차를 거친 경우에만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업계는 이용자가 동의할 경우 과거에 축적된 검색·쇼핑·예약·AI 대화 기록 등도 활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의 시점 이후 생성되는 데이터뿐 아니라 기존에 네이버 계정에 저장된 데이터까지 개인화 금융 서비스와 AI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동의를 철회하거나 회원을 탈퇴할 경우 데이터 활용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개인정보 처리방침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며 “관련 정보는 공지사항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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