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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오른 1539.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 흐름은 ‘V자’ 형태를 나타냈다. 장 초반 환율은 1542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전에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을 소화하면서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후 2시께는 1532.8원으로 떨어지면서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까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대내외적인 여건은 원화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101을 넘어서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1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수급도 원화 약세를 지지했다. 코스피는 9.99%, 코스닥은 7.94%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원 가까이를 팔아치웠다.
다만,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에 시장에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의 1500원 중반대 환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과한 수준 아니냐”라며 사상 최대 수출, 경상수지 흑자인 상황에 걸맞지 않은 환율 수준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최근 이 대통령은 현재 환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현재 환율이 높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면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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