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바라는 정몽규 "LA에서 다시 봅시다"[북중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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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바라는 정몽규 "LA에서 다시 봅시다"[북중미월드컵]

이데일리 2026-06-23 15:1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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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리 모두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시 봅시다!”

오현규와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회장. 사진=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13년의 임기를 마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는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승점 6)가 2연승으로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1승 1패·승점 3), 체코, 남아공(이상 1무 1패·승점 1) 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 회장은 “체코를 상대로 멋있게 이겼는데 멕시코전에서는 아쉽게 실점하며 졌다”고 돌아봤다.

세 나라 중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건 한국뿐이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정한다. LA에서 보자는 정 회장의 말은 당당하게 조 2위로 32강에 가자는 뜻이다.

그는 지난 10일부터 멕시코에 머무르며 대표팀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다. 정 회장은 “(대회 전 일각에서는) 체코와 비기고 멕시코에 패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긴다는 예상이 있었다”며 “체코전에서 멋지게 잘한 만큼 남아공전도 잘하지 않을까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뿐만 아니라 모두가 모든 걸 걸고 잘할 것”이라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회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뒤 고지대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접근했다.

조별리그 경기와 베이스캠프가 열리는 지역의 기후 조건, 고지대 적응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캠프지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후보지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고, 스포츠 과학 및 환경 적응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18일부터 사전 캠프를 진행했고 체력 우위 속에 체코를 꺾는 등 고지대 적응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선수단 가족 초청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6명의 선수단에 선수 1명당 개최 도시 호텔 2인실 객실 2개를 제공하고 선수 가족들이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현지에서 관전할 수 있게 매 경기 일등석 티켓 2장씩을 준다. 여기에 전세기를 운행하며 선수단 피로와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 수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그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3년의 재임 기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 디비전 시스템 구축, 파트너사 및 중계사와 장기 계약을 통한 재정 안정성 강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 승부조작 축구인에 대한 사면 시도 등 많은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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