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끝까지 계속 나아가고 싶다”
월드컵 역사상 최다 골 주인공이 된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는 자신이 이룬 업적 대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집중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오스트리아전에서 두 골을 넣어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월드컵 통산 득점 18을 기록한 메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했던 종전 최다 기록 16골을 넘어,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
경기 후 메시는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것을 이뤄 매우 기쁘다”며 “그저 끝까지 계속 나아가고 싶다.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그는 월드컵 28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오는 24일 39번째 생일을 앞둔 선수라고 믿기 어려운 활약이다.
이날 경기는 메시답게 흘러갔다. 그는 전반 페널티킥을 놓치며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경기를 자신의 무대로 바꿨다. 낮게 연결된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추가골까지 넣어 승부를 끝냈다.
메시는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물론 그 페널티킥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곧바로 팀을 이야기했다. 그는 “결국 팀이 승리했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메시에게는 기록 경신보다 더 의미있는 것이 승리였다.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조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독보적이다. 알제리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가 두 경기에서 넣은 5골 모두 메시의 발에서 나왔다. 그는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어렵고 힘든 경기였지만 아름다운 승리였다”며 “이제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메시의 말처럼, 기록은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가는 과정이었다. 팀 동료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메시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우리에게도, 아르헨티나 국민에게도, 축구 전체에도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처럼 다시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고 싶다”고 말했다.
언론도 찬사를 쏟아냈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은 “세계의 왕. 누구도 왕을 막을 수 없다”며 “그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고, 재능에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했다. 또다른 아르헨티나 매채 ‘클라린’은 “메시는 거의 39세의 나이에 아이처럼 뛰고 달린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은 “멈출 수 없는 메시가 월드컵 득점 기록을 깼다”고 전했고, ‘더 타임스’는 “메시가 기록의 책을 찢어버렸다”고 했다. 프랑스 ‘레키프’는 “39번째 생일을 앞둔 메시에게 낭비할 시간은 없었다”며 “그는 월드컵 득점 기록 문제를 단숨에 정리했다”고 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메시는 멈추지 않는다”며 “39세 생일을 앞두고 있지만 젊은 선수처럼 뛴다”고 했다. 스페인 ‘아스’는 “메시는 전설 중의 전설이자 신화 중의 신화”라고 표현했다. 패한 오스트리아 언론도 “아르헨티나에는 리오넬 메시가 한 명 더 있었다”며 그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