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가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5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3월과 4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석달 만에 반등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을 비롯해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전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지표 가운데 △현재경기판단CSI(86)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으로 5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현재생활형편CSI(94)는 1p 올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CSI(97) △가계수입전망CSI(100) △소비지출전망CSI(110) 등은 5월과 동일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92)는 1p 하락했다.
1년 뒤 주택가격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5월보다 8p 상승했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12p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12p)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임금수준전망CSI(124)도 2p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중동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 평균에 비해서는 낙관적인 경기 인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고 반도체 경기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고 정보기술(IT) 부문 성과급도 많이 지급돼 소비자들의 주택가격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높은 1분기 성장률, 반도체 경기 호조, IT 부문 성과급 지급 등이 소비자의 임금 기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향후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5월과 동일했으며 향후 1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77.5%)·공공요금(29.6%)·농축수산물(28.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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