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공습 막는다”… 안양시, 친환경 방제법 도입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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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공습 막는다”… 안양시, 친환경 방제법 도입 선제 대응

경기일보 2026-06-23 14:3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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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배 안양시 환경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23일 오전 비산체육공원 인근 관악산 등산로를 방문해 유인제 포집기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안양시 제공
김귀배 안양시 환경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23일 오전 비산체육공원 인근 관악산 등산로를 방문해 유인제 포집기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안양시 제공

 

최근 수도권 전역에서 기습적으로 출몰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일명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확산을 막기 위해 안양시가 친환경 방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안양시는 여름철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에 대비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유지하고자 관내 주요 산림 인접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친환경 방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 러브버그의 주 서식지이자 발생 예상 지역인 관악산 일원 약 6천㎡ 부지에 유충 단계에서 개체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BTI)를 긴급 살포했다.

 

이번에 도입된 미생물 방제는 러브버그가 성충으로 우화하기 전 유충을 표적 타격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현장 적용성 및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안양시도 이번 연구에 참여해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관악산과 수리산, 와룡산 등산로 입구 및 인근 생활권 공원에 성충을 유인해 잡는 포집기 60개(만안구 30개, 동안구 30개)를 대대적으로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유인제 포집기는 본격적인 활동기인 6월 중순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집중 가동된다.

 

실제 김귀배 안양시 환경국장은 23일 오전 러브버그 방제 현장을 직접 찾아 미생물제제 살포 상태와 유인 포집기 가동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꼼꼼한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대개 6~7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러브버그는 성충이 된 후 수명이 짧아 대발생 이후 약 2~3주가 지나면 자연 소멸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지 않고, 오히려 숲속의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益蟲)에 가깝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와 떼를 지어 다니는 습성 탓에 혐오감을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안양시 관계자는 “러브버그가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이긴 하지만, 특정 시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라며 “화학적 살충제를 지양하고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 방제법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쾌적한 안양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가정 및 야외 활동 시 러브버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밝기 낮추기 ▲방충망 정비 및 문틈 차단 ▲외출 시 어두운 색상의 의류 착용 등 생활 속 대처 요령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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