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정환이 대한민국 축구 전설이자 대선배답게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안정환은 22일 영상 매체 '틱톡' 롱폼 플랫폼인 축구 예능 프로그램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 출연해 한국vs멕시코 리뷰를 했다. 1차전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차전에서 김승규 대형 실수 속 0-1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선수 개개인 부진 아쉬움과 함께 홍명보 감독 선택을 결과론적으로 비판하는 시각이 많았다. 옌스 카스트로프를 기용하지 않은 부분과 더불어 손흥민을 후반 12분 만에 교체한 것이 화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체코전에 이어 최전방에 나섰는데 더 나은 몸 상태와 컨디션이었지만 조기 교체가 됐다. 이를 두고 과한 해석과 비난이 쏟아졌다.
축구는 결과론적인 스포츠이고, 선택에 따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정당한 비판이 이뤄지는 건 당연한 과정이나 과하게, 또 맹목적으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홍명보 감독 선택이 아닌, 홍명보 감독이란 사람 자체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리하면 과해도 너무 과한 비판이었다.
이에 안정환은 "손흥민을 왜 빨리 뺐냐고 말하는데 조규성이 헤더 골을 넣었으면 지금과는 다른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모두가 감독의 결정을 칭찬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체코전을 보면 손흥민이 빠지고 들어온 오현규가 골을 넣어, 당시는 홍명보 감독의 빠른 교체를 모두 칭찬했다. 안정환의 말을 적용할 수 있는 예시였다.
이어 "일반 팬들을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되도 않는 것들이 이상하게 그런 걸로,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제일 꼴 보기 싫다. 보기 안 좋고 선수들도 상처를 받는다. 나는 홍명보 감독 편이 아니고 대표팀 편이다. 후배 선수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안정환의 의견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 박재홍도 '인터풋볼'을 통해 올린 칼럼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중원 열세를 끝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패배의 핵심은 손흥민 교체도, 수비도 아닌 중원 장악에서 밀린 것이라고 본다. 손흥민 교체 타이밍이 논쟁 거리다. 이른 교체가 한국의 반격 가능성을 떨어뜨렸다고 평을 한다. 손흥민 활용 방안을 더 강구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패배한 원인은 전략 준비 실패가 아니라 후반 멕시코가 주도권을 가지고 우위를 잡기 시작했을 때 경기 흐름을 확실히 읽지 못해 이를 뒤집을 만한 전술적 판단이 미흡했고 선택, 수정이 부족해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확실한 건 멕시코전을 통해 쓴 오답노트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아공에 무승부만 거둬도 한국은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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