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간판 떠난다…아데토쿤보,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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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간판 떠난다…아데토쿤보,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

이데일리 2026-06-23 13:14: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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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중 하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31)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다.

ESPN, 디 애슬래틱 등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가 포워드 아데토쿤보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했다”고 보도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AP PHOTO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를 마이애미로 보내는 대신 가드 타일러 히로, 센터 켈렐 웨어, 포워드 겸 가드 하이메 하케스 주니어, 가드 카스파라스 야쿠쇼니스 등 4명과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받는다. 아데토쿤보를 내보내면서 즉시 전력과 미래 자산을 동시에 확보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아데토쿤보를 얻기 위해 지명권 포함, 무려 7명의 선수를 포기했다.

그리스 출신의 아데토쿤보는 2013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당시만 해도 미완의 유망주였지만,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밀워키에서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2021년에는 구단에 50년 만의 NBA 우승을 안겼다.

특히 2021년 파이널은 아데토쿤보의 대표 장면으로 남았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파이널 1차전에 복귀한 뒤 6차전에서 50점을 몰아치며 밀워키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 활약으로 파이널 MVP도 차지했다.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서 뛴 기간이 ‘구단 전설’ 카림 압둘자바보다 두 배 이상 길다. 그는 출전 시간, 경기 수,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스틸 등 주요 누적 기록에서 구단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021년 우승 이후 밀워키의 행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듬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른 뒤 최근 세 시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25~26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 32승50패로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아데토쿤보도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27.6점, 9.8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올-NBA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 성적 부진과 부상, 감독·구단 운영을 둘러싼 갈등은 이별의 배경이 됐다. 밀워키는 시즌 막판 아데토쿤보의 출전 문제를 놓고 논란을 겪었고, NBA 조사까지 받았다. 시즌 종료 뒤 닥 리버스 감독이 물러났고, 구단은 테일러 젠킨스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데토쿤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과 삶의 터전이 밀워키에 있다는 점도 강조해왔다. 하지만 동시에 “이기기 위해 이곳에 있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승 경쟁력이 약해진 현실이 결국 결별로 이어졌다.

밀워키는 구단 최고의 선수를 떠나보내며 새 판짜기에 들어갔다. 아데토쿤보는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우승 도전을 시작한다. 플레이오프에는 꾸준히 오르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마이애미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서게 됐다. NBA의 우승 경쟁 구도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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