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병원과 검진센터 중심이었던 헬스케어 서비스가 일상생활의 핵심 공간인 '아파트 커뮤니티'로 영역을 확장한다. 고령화 시대와 디지털 전환(DX) 흐름에 발맞춰 제약업계가 주거 공간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웅제약은 최근 AI 만성질환 스크리닝 전문기업 '아크(AR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거단지 기반의 프리미엄 AI 헬스케어 라운지인 '상벨(SANVEL)' 서비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제약사의 전문성과 AI 솔루션을 결합해 입주민 맞춤형 건강관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벨'은 입주민들이 멀리 병원을 찾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상시로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집 앞에서 만성질환 조기 예측, 고령화 시대 '치료'에서 '예방'으로
'상벨' 서비스의 핵심은 일상 공간과 첨단 AI 기술의 결합이다.
아파트 단지 내 마련된 헬스케어 라운지에서 입주민이 기초 건강 지표를 측정하면, AI 시스템이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혈관,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 신호를 조기 분석한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입주민에게는 맞춤형 가이드가 제공돼 일상 속 만성질환 예방을 돕는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전통적인 의약품 개발·판매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솔루션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웅제약의 이번 주거형 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제약업계 DX의 대표적인 리딩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웅제약이 보유한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의 경쟁력과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이 아파트 커뮤니티라는 든든한 '오프라인 접점'과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며 "아파트 단지 내 헬스케어 라운지는 고객 접점을 선점하고 지속 가능한 만성질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제약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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