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23년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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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23년 동행 마침표

프라임경제 2026-06-23 11:3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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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스타얼라이언스 시간이 끝을 향해 간다. 지난 2003년 3월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이후 23년간 이어진 동행은 오는 12월16일까지 유지된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은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 상태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글로벌 항공동맹의 한 축도 정리된다.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12월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이용할 때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라운지 이용과 우선 탑승 등 기존 우수회원 혜택도 유지된다. 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고객 역시 같은 날까지 아시아나항공 운항편 이용 시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발표의 무게는 혜택 유지보다 종료 시점에 있다. 대한항공이 스카이팀 창립 회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왔다면,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해 별도의 제휴 축을 만들어왔다. 두 항공사의 통합은 국내 대형 항공사가 서로 다른 글로벌 항공동맹에 속해 있던 구조의 종료를 뜻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3월 스타얼라이언스의 15번째 정규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후 동북아 노선 네트워크 강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공동 대응 등에서 회원사들과 협력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2월 17일로 예정돼 있는 통합 대한항공의 출범 직전인 12월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자격을 유지한다. ⓒ 스타얼라이언스 홈페이지

스타얼라이언스 역시 아시아나항공이 전 세계 고객에게 원활한 항공 경험을 제공하며 동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23년간 쌓아온 관계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직전까지 회원 혜택을 유지하는 배경이 됐다.

항공동맹은 항공사의 노선 한계를 보완하는 장치다. 한 항공사가 모든 도시에 직접 취항할 수 없는 만큼, 회원사 간 △공동운항 △마일리지 적립 △라운지 이용 △우수회원 혜택 연계를 통해 고객 이동 범위를 넓힌다.

아시아나항공에게 스타얼라이언스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 통로였다. 고객에게는 아시아나항공을 타지 않아도 아시아나클럽 혜택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었다.

다만 그 시간은 이제 12월16일이라는 종료일을 갖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탈퇴는 갑작스러운 결별이 아니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일정에 맞춰 예정된 동맹 정리 절차다.

고객 입장에서는 '언제까지 어떤 혜택을 쓸 수 있는가'가 중요해졌다. 통합 항공사 출범 전까지 혜택이 유지되더라도, 마일리지 사용과 적립에는 항공사별 기한 차이가 있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12월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 탑승 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등 우수회원 혜택도 기존과 같이 제공된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날까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A350 이미지. ⓒ 아시아나항공

다만 이미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항공권을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루프트한자 등 6개 항공사는 2026년 10월31일까지, 전일본공수 등 5개 항공사는 2026년 11월30일까지 발권과 탑승을 마쳐야 한다.

싱가포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9개 항공사는 2026년 12월16일까지 발권과 탑승을 완료해야 한다. 터키항공 등 4개 항공사는 2026년 12월16일까지 발권하면 2027년 12월16일까지 탑승할 수 있다.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라도 항공권 사용 가능 기간은 다르다. 발권만 마치면 되는 항공사와 탑승까지 끝내야 하는 항공사가 나뉘는 만큼, 장거리 보너스 항공권을 계획 중인 회원이라면 일정 변경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고객도 올해 12월16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이용할 때 라운지와 우선 탑승 등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운항편 탑승 후 본인 소속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것은 올해 10월15일 탑승분까지만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 직전까지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의 혜택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회원들에게 정확하고 상세한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는 대한항공을 통해 스카이팀 네트워크를,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스타얼라이언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었다. 두 항공사의 노선과 제휴망은 경쟁 관계이면서도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을 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는 이 구조가 하나의 축으로 정리된다. 항공동맹 하나가 사라진다고 해서 고객 선택지가 곧바로 모두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이름으로 이용하던 스타얼라이언스 혜택은 마지막 시간표 안으로 들어왔다.

남은 변수는 통합 이후의 운영 방식이다. 노선 조정, 공동운항 전략, 마일리지 통합 방식, 제휴 항공사 운영 방향에 따라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는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다. 23년간 이어진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동행은 12월16일 멈춘다. 하루 뒤 출범하는 통합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 구도뿐 아니라 글로벌 제휴 지형까지 다시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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