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명 중 한명만 반납' 양심 양산…낮은 회수율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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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명 중 한명만 반납' 양심 양산…낮은 회수율에 골머리

연합뉴스 2026-06-23 11:3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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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양산에 문구 새기는 방안도 검토…"시민 의식 제고해야"

양심양산 양심양산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매년 여름철 행정복지센터에서 빌려주는 양심 양산 회수율이 낮아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산에 반납을 안내하는 문구를 새겨 넣는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됐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다.

23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지역 17개 행정복지센터에 배부됐던 양심 양산 5천개 중 1천45개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율로 계산하면 약 21%로 다섯 명 중 한 명만 반납한 꼴이다.

행정복지센터 중 회수율이 가장 낮은 곳은 평리2동(12%)이다.

서구는 2020년부터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양심 양산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양심 양산 5천개를 개당 1만원 안팎의 단가로 구매했는데 사업 시작 6년 만에 저조한 반납으로 인해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서구는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양산을 빌릴 때 일자, 성별 등을 관리대장에 적도록 했지만. 큰 효과는 없는 상태다.

관리대장에는 이름이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적지 않아도 돼 사실상 반납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는 셈이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행정복지센터 중 일부는 관리대장 자체를 두지 않는 곳도 있었다.

서구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각자 맡은 민원 업무가 있어서 양심 양산을 일일이 챙기고 관리대장도 쓰도록 하는 게 쉽지 않다"며 "내년에는 모자란 양심 양산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골머리를 앓는 건 다른 구·군도 마찬가지였다.

중구의 경우 앞으로 새롭게 구매하는 양심 양산에 반납을 안내하는 문구를 새겨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제고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사업 이름이 양심 양산인 만큼 의식 수준이 바뀌는 게 우선"이라며 "반납하는 장소를 행정복지센터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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