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미수금에 산지 유통조직 경영난…농식품부, 300억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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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미수금에 산지 유통조직 경영난…농식품부, 300억 금융지원

경기일보 2026-06-23 11:3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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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경기일보DB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홈플러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경기일보DB

 

홈플러스 납품 대금 미정산으로 산지 유통조직의 자금난이 이어지자 정부가 금융 지원에 나선다. 미수금 발생에 따른 유동성 악화가 농가 계약재배와 원물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산지 유통조직 가운데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는 조직을 대상으로 원금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홈플러스에 농산물을 납품한 뒤 미수금이 발생해 농가 계약재배 등 원물 확보에 필요한 자금 운용이 어려운 산지 유통조직을 대상으로 한다. 농식품부는 이들 조직이 미수금 발생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대출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추가 자금을 공급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홈플러스 관련 미수금이 발생한 산지 유통조직 가운데 올해 원물 확보 목적의 정책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조직이다. 미수금 발생 규모와 상환 예정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하거나 신규 자금을 추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원물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상 정책자금은 산지유통활성화지원자금과 미곡종합처리장(RPC) 벼매입지원자금으로, 산지 유통조직이 농가로부터 원물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 금리는 0.5~3% 수준이며 이차보전 방식이 적용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해당 정책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조직은 총 25곳이다. 이 중 미수금이 발생한 조직은 20곳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규모는 269억원 수준으로,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산지 유통조직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해당 정책자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산지 유통조직은 추후 개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대출 실행기관인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준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산지 유통조직의 유동성 문제는 조직 차원의 사업 운영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출하 농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통해 원물 확보 등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으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최종 양도했으나, 추가 유동성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계획 인가 기한은 다음 달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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