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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에토미데이트 취급 의료기관 77개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15개소에서 위반 사항 18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지난 2월 13일부터 ‘미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프로포폴 대체 목적의 불법 사용과 오남용 우려가 계속 제기되면서 최근 관리 수준이 강화됐다. 실제로 2023년 ‘람보르기니 사건’의 운전자가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고, 전자담배 액상에 혼합한 ‘좀비담배’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점검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점검 인원 50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2인 1조 점검반을 꾸려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간 23개 구 77개소를 현장 점검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마약류 저장기준 준수 여부 △실재고량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재고량 일치 여부 △취급 내역 보고 적정 여부 등이다.
위반은 재고량 불일치 1건, 저장시설 점검부 작성 위반 4건, 마약류 취급 보고 위반 13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위반 의료기관에 대해 경고(11개소)나 취급 업무정지(5개소), 과태료(1개소), 고발(2개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 오남용 우려가 높은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집중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마약대응팀’ 전담 조직을 운영해 예방부터 치료·재활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26~28일 사흘간 시청광장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마약류 오남용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기관의 마약류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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