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가 올 하반기 실시 예정인 갑질 실태조사 설문에 하급자에 의한 역압박, 이른바 '을질' 항목 추가를 검토한다.
시는 23일 오전 제2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1회 청렴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다.
변호사 등 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갑질 실태조사 설문 문항 구성 등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갑질 항목으로만 구성됐던 지난해 설문 문항과 달리 올해는 을질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적절성과 구체적인 반영 방향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시 관계자는 "조사가 갑질에만 집중됐던 측면이 있는데 을질 역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만큼 설문 항목에 을질 항목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의견을 토대로 갑질 실태조사 설문 문항을 구체화하고 오는 8월 설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작년 처음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직원 1천500명을 대상으로 갑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911명(응답률 60%) 중 '과도한 공개 질책'(6.2점), '부적절한 호칭 사용'(6.61점), '비인격적인 대우'(7.05점) 항목이 10점 만점 기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시는 이 결과를 연 2회 직장 내 괴롭힘 교육에 반영했다.
자문위원회는 인사 공정성 확보, 간부공무원의 청렴 리더십 강화, 쌍방향 조직문화 개선, 참여형 청렴교육 고도화 등을 청렴시책 중점 방향으로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위원들의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청렴정책을 지속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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