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는 멈추지 않는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오늘도 '메시 쇼'였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으며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메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오스트리아 수비를 압박했다. 전반 38분에는 메디나의 낮은 크로스를 메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안겼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는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가 세트피스와 크로스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과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니코 곤살레스와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메시 역시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노렸다. 니코 헤더가 빗나가는 등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며 오스트리아를 몰아붙였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도 역시 메시였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이 득점으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8 골을 기록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넘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고, 1970년 자이르지뉴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작성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1차전 해트트릭에 이어 2차전 멀티골로 아르헨티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고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대기록까지 작성한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해서 정말 기쁘다. 값지게 얻어낸 승리다. 상대가 워낙 강하게 밀어붙이는 팀이라 치열한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결과도, 다음 라운드 진출도 기쁘다. 승점 6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 그래야 남은 한 주를 편하게 보낼 수 있다. 2승을 거두는 건 우리 계획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보면 모든 경기가 팽팽하다. 어떤 팀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오늘도 보았다. 경기 강도가 대단했다. 원하는 대로 공을 길게 소유하면서 경기를 조율하기 어려웠다. 상대가 우리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까다롭고 팽팽하고 치열했다. 빠르게 플레이를 해야 했다. 중요한 우리가 이긴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우리 계획이다. 우린 아르헨티나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그것이 절대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경기장에서 증명을 해야 하는데 아르헨티나가 증명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월드컵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선 "이 대표팀 모든 선수가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우리 팀이 하나로 뭉치면 어느 경기든 함께 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경쟁하고 뛰는 걸 즐기게 된다. 팬들이 이렇게 기뻐하시는 걸 보면 이런 기쁨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보냈다. 앞으로 기대하는 것처럼 지금 흐름과 조화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여정은 길고 험난하며 상대가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늘 똑같이 준비를 해야 한다. 언제나 그랬듯 이 대회를 특별하게 보내고 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자체를 즐긴다. 페널티킥을 나쁜 방향으로 차서 내 자신에게 화가났지만 다행히 그 상황을 완전히 뒤집고 다행히 승리를 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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