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매 상담을 받으시려면 1시간 정도 대기해주셔야 합니다. 전날 헛걸음하셨던 고객님이 오늘 아침 일찍 '오픈런'으로 다시 매장을 찾으실 정도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어서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 삼성스토어에서 만난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백화점이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 지 채 1시간이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매장 안은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매장 내 마련된 상담 테이블 8곳에는 이미 직원이 전원 배치돼 고객 응대에 여념이 없었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주변 가전제품을 둘러보며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유명 맛집의 대기 행렬을 방불케 하듯 상담 순서를 기다리는 소비자만 일곱 팀이 넘었다. 대기 줄을 확인한 한 30대 부부는 "내일 우리도 오픈런해야겠다"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매장 곳곳에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이날 계약을 마친 50대 주부 A씨는 "9년 전 장만한 건조기가 낡아 바꾸고 싶었지만 가격 부담이 커 망설여왔다"라며 "이번 페스티벌의 할인 혜택이 워낙 큰 덕분에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건조기와 세탁기를 모두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평일 매장 분위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22일 오후 5시 롯데백화점 본점 내 삼성스토어에는 퇴근 시간 전이지만 구매 상담을 받는 사람들로 붐볐다. 매장 안에서는 소비자 다섯 팀이 구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근무 직원의 안내를 기다리던 한 신혼부부는 올해 신제품 마이크로 RGB TV 100형의 화질을 살펴보며 감탄사를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8일 시작한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은 최근 반도체 등 사업 전반에서 거둔 성과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상생 프로모션이다. 제품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제복 공무원에게는 10%를 더해 총 30%의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백화점 자체 사은행사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체감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롯데백화점 본점 삼성스토어 관계자는 "평일 계약 건수만 해도 프로모션 전보다 20% 이상 늘었다"며 "주말엔 지원 인력을 보강하고 싶어도 다른 매장들 역시 분주하다 보니 다 같이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감사 페스티벌 기간에 가전·모바일을 구매한 고객들은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게 된다. 환급된 상품권은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전국의 골목상권, 편의점 등 일상 속 다양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상생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혜택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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