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반 냉동 솔루션을 개발하는 ㈜라운디드케이가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추진한 ‘강진군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해커톤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식품 품질 유지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함께 겨냥한 기술력이 심사 과정에서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기반의 신산업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 시장 확장성,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았다. 라운디드케이는 식품 저장·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저하와 에너지 비용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하며 최고점을 받았다.
라운디드케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차세대 급속냉동 기술이다. 회사는 냉매를 쓰지 않는 방식의 친환경 냉동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의 신선도와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단순히 냉동 설비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푸드테크와 기후테크를 결합한 산업형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기술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K-푸드 수출 확대가 있다. 가정간편식(HMR)과 냉동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제품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식품의 맛과 조직감, 영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저장·유통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력비 부담, 물류 효율화, 탄소 감축 요구까지 겹치면서 식품 제조·유통 업계 전반에서 친환경 냉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라운디드케이는 현재 차세대 급속냉동 솔루션 ‘CELLOX(셀락스)’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CELLOX는 정밀한 온도 제어와 공기 순환 기술을 바탕으로 냉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세포 손상을 줄이고, 해동 이후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시에 운영 효율을 높여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노린다. 회사는 이 기술이 식품 제조기업은 물론 외식 프랜차이즈, HMR 시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은 기술의 참신함만이 아니라 실제 시장 적용 가능성까지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 보관과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함께 낮출 수 있다면 기후테크 분야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가치와 산업적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동 기술이 전통 제조 설비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식품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엄제프리 라운디드케이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은 회사가 개발해온 친환경 냉동 기술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K-푸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냉동 기술을 고도화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라운디드케이는 앞으로 CELLOX 상용화와 함께 사업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식품 저장·냉동 분야에서 푸드테크와 기후테크의 접점을 넓히며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냉동 기술이 단순 보관 설비를 넘어 식품 품질, 물류 효율, 탄소 감축을 함께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라운디드케이의 다음 행보도 업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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