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35년까지 연구개발에 15조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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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35년까지 연구개발에 15조 원 투입

폴리뉴스 2026-06-23 10:21:39 신고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로봇 등 미래 핵심 사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오는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총 15조 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화학 사업 수익성이 둔화됨에 따라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LG화학은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해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035년까지 투입할 연구개발 자원의 70%를 육성사업에 배분하고 기술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6월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신설했으며,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도 병행한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 패키징용 접착제, 저유전 소재, 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첨단 패키징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 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전기차 소재를 넘어 로봇 구조 소재와 정밀 구동·접합 소재로 영역을 확장한다. 항암 신약 사업은 글로벌 임상과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및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기초유분 공급 과잉과 마진 축소로 인해 기존 범용 제품 위주에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첨단 전자기기와 모빌리티 시장의 요구 조건이 정밀해짐에 따라, 독자적인 맞춤형 배합 기술과 공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집약 기업 위주로 시장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고객 제품의 성능과 제조 공정까지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해 고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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