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꺾었다.
음바페가 전반 14분과 후반 9분 연속골을 넣었고,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추가골을 보탰다. 프랑스는 2연승을 기록,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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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첫 우천 지연 경기로도 기록됐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뒤 필라델피아 일대에 폭우와 뇌우가 몰아치면서 하프타임이 2시간 넘게 길어졌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관중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은 물이 고인 잔디 위를 정비했다. 경기는 약 2시간 10분 지연된 뒤 재개됐다.
음바페는 중단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9분에는 이라크 수비수 자이드 타흐신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뎀벨레가 가로챈 공을 음바페에게 내줬고, 음바페는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역대 공동 2위가 됐다. 앞서 같은 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통산 18골로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음바페는 메시와 두 골 차로 추격을 이어가게 됐다.
음바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세네갈전 2골에 이어 이라크전 2골을 추가했다. A매치 통산 득점도 59골로 늘렸다.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자 자리를 굳혔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뎀벨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폭우와 긴 대기, 젖은 잔디라는 변수 속에서도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보였다.
반면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가장 늦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이라크는 노르웨이전 1-4 패배에 이어 프랑스에도 완패,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프랑스를 맞아 마지막까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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