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에 공사비 들썩…수도권 분양가 상승 압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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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에 공사비 들썩…수도권 분양가 상승 압력 커진다

직썰 2026-06-23 09:4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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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 [대우건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 [대우건설]

[직썰 / 임나래 기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여파로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건설자재 가격이 오르고, 자재 수급에도 차질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공사비지수(잠정)는 136.88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7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3월 상승폭(0.58포인트)의 약 3배 수준이며, 2022년 1월(2.04포인트)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공사비 상승에는 석유화학 원료를 사용하는 자재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관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아스콘·아스팔트 가격은 전월 대비 28.83% 상승했다. 건축용 플라스틱은 4.73%, 레미콘은 4.08% 각각 올랐다.

자재 수급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가운데 자재수급지수는 63.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1포인트 하락했다.

자재비 부담에 금융비용과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사업비 부담이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 수도권 분양가는 이미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656만7300원으로 집계됐다.

중동전쟁 이전인 올해 1월(3219만4800원)과 비교하면 약 13.58%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29%)의 약 6배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연내 수도권에서는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공급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공급 중이다. 안양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며 2개 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총 40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84~95㎡로 구성됐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다. 앞서 공급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와 함께 총 2792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써밋 클라비온’ 분양도 준비 중이다. 신길10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44~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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