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중증천식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을 위험이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상헌 교수팀이 수행한 '한국 중증천식 레지스트리 장기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중증천식 환자 7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천식 환자 그룹의 삶의 질 지수(EQ-5D)는 0.75로, 증상이 조절되는 환자 그룹(0.85)보다 약 12% 낮았다. 비중증천식 환자의 삶의 질 지수는 0.87이었다.
특히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조절되는 환자에 비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제한을 겪을 위험이 5.08배 높았다. 이들은 이동성, 자기관리,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모든 삶의 질 평가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책임자인 김상헌 한양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천식 환자에서 단순한 폐기능 중심 평가를 넘어, 증상 조절 수준과 일상생활 기능을 함께 고려한 포괄적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증상 조절이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요소임을 확인한 결과"라며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증상 조절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지원을 받아 전국 38개 병원이 참여하는 '한국 중증천식 환자 등록사업(KoSAR)'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RJ 오픈 리서치' 202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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