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가 출하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1조54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AI 반도체용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공급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4 누적 매출은 최근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조538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이후 약 130일 만에 매출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초기 공급 물량 확대에 속도를 냈다. 이달 말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HBM4는 AI 가속기와 고성능컴퓨팅 서버에 탑재되는 차세대 메모리다. 기존 HBM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AI 반도체 성능 경쟁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반도체 고객사들이 HBM4 채택을 앞당기면서 초기 인증과 공급 안정성이 메모리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BM4 출시 직후부터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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