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페널티킥 실축에도 흔들리지 않은 메시
클로제 넘은 17호골…18호골까지 추가
[포인트경제=박진우 도쿄 특파원] 리오넬 메시가 또 한 번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남자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리오넬 메시가 오스트리아전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FIFA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메시는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첫 번째 득점은 단순한 선제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하고 있던 월드컵 통산 16골 기록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17호골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은 클로제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서 기록한 16골이었다.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골로 뒤를 이었고, 게르트 뮐러가 14골,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13골로 상위권을 형성해 왔다.
메시는 이미 여러 차례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을 갈아치워 왔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과 주장 최다 출전 기록 등을 보유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가장 상징적인 기록 중 하나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까지 손에 넣었다.
더 놀라운 것은 기록 경신이 끝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메시는 경기 막판 추가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18골로 늘렸다. 단순히 클로제를 넘어선 것이 아니라 당분간 쉽게 깨지기 어려운 새로운 기준을 세운 셈이다.
1987년생인 메시는 이번 대회 기준 만 39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오스트리아전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아르헨티나 전력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전반 9분 페널티킥 실축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메시는 전반 38분 선제골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더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점 3을 추가하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월드컵 통산 18골은 메시 개인의 이정표인 동시에, 그가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 승부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여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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