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큰 나무가 모여 숲 이룬다"…AI 시대 인재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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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큰 나무가 모여 숲 이룬다"…AI 시대 인재 생태계 확장

아주경제 2026-06-23 08:2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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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재 발굴부터 차세대 연구자 육성까지 이어지는 '인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시상식 및 해외유학장학생 출국 행사에서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재단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새롭게 신설된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올해는 사회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지급된다.

최 회장은 격려사에서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재단 역시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를 넣지 않았다.

재단은 한국의 뛰어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하면서도 별도의 의무 조항은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선대회장 뜻을 이어받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육성 범위와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기존의 박사급 인재 양성을 넘어 학부생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인재림(人材林)'·'문우림(文友林)'을 운영해 왔다.

특히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각국 정부가 AI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선 가운데 재단은 기초과학과 인문사회, 공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연구 인재를 육성하며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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