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군서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된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나선다.
시흥시는 정왕본동 군서초등학교 인근 정왕천로449번길에 조성된 통학로 ‘노란별길’의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평등정책과와 시민안전과, 건설행정과 등 3개 부서가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별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란별길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과 경기도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통학로다. 보도 확장과 안심난간,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약 5억9천만원이 투입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2014년 설치된 목재 덱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보행 중 발이 끼이거나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학교와 경찰 역시 지속적으로 시설 정비를 요청해 왔다.
더욱이 셉테드 사업이 2023년 종료된 이후 시설 활용도는 낮아진 반면 유지관리 비용은 계속 발생하면서 정비 방식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폭 1.5m, 길이 145m 규모의 목재 덱을 철거하고 보도 바닥을 평탄하게 정비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철거 작업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고려해 오는 7월 중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철거 이후 보도블록 설치 등 통학로 재조성 여부는 학교와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성평등정책과가 사업 연혁과 정책을 총괄하고 시민안전과가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했으며, 건설행정과가 정비 이후 시설 관리와 유지 업무를 맡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시는 이번 사례가 임병택 시장이 강조해 온 ‘부서 칸막이 해소’와 ‘학교와 지자체 벽 허물기’ 시정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협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교육·안전·성평등이 맞물린 통학로 안전 문제를 단일 부서가 아닌 협업으로 해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자체의 벽을 허무는 협력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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