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 “세계를 압도할 핵무력 키운다”…北 핵확장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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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정은 “세계를 압도할 핵무력 키운다”…北 핵확장 공식화

경기일보 2026-06-23 07:31: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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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 9기 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개최.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핵무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세계를 압도할 수준”의 국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히며 핵전력 확대 방침을 재확인했고,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는 대남 강경 기조도 이어갔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0일부터 사흘간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당과 국가의 정책 방향, 단기·중장기 과업 등을 제시하며 주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북한은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는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서는 핵기술 발전과 관련해 “보다 방대하고 혁신적인 계획들이 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 위원장은 “위력한 국방자산을 더욱 늘려나가는 사업을 멈춤 없이 추진하고 세계를 압도할 수준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북한은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지난 4월 결정한 1만t급 전략유도탄순양함 건조 사업도 재차 강조했다. 핵무기뿐 아니라 전략무기 체계 전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남·대미 강경 기조도 이어졌다. 북한은 회의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당의 대적투쟁 원칙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겨냥해 “핵전쟁 기구를 또다시 벌여놓고 조선반도 정세를 핵전쟁 문어구로 떠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 지도부 인사 개편도 단행됐다.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조직지도부장에 임명됐다.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당 비서였던 김재룡은 직무에서 해임됐다. 북한은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희철 소장을 부정부패 혐의로 법기관에 넘기기로 했다고 공개했는데, 김재룡 해임 역시 조직 관리 책임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석탄산업 활성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북한은 내년부터 전국 탄광마을 주택을 현대화하는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주요 정책과 인사를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회의는 제9차 당 대회 결정 사항의 중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성격으로 열렸으며,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와 대남 강경 노선을 앞으로도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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