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밑에 4.5㎞ 대심도 빗물터널…서울 침수방어망 본격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도림천 밑에 4.5㎞ 대심도 빗물터널…서울 침수방어망 본격화

연합뉴스 2026-06-23 07:12:35 신고

3줄요약

서울시, 신대방동∼여의도 구간 실시계획 고시…2030년 준공 목표

직경 최대 12m 터널·수직구 5곳 설치…집중호우 때 빗물 분산·저류

처참한 도림천 산책길 처참한 도림천 산책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년 8월 서울에 내린 8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범람 위기까지 갔던 서울 관악구 도림천의 산책로가 처참하게 망가져 있다. 2022.8.9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집중호우 때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 침수 우려가 컸던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2030년 1월까지 도림천 일대에 총연장 4.54㎞, 최대 직경 12m 규모의 지하 터널을 조성, 폭우 시 빗물을 분산·저류해 도림천 수위 상승과 주변 침수 위험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최근 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동작구 신대방동 459-5번지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87번지까지다. 도시계획시설상 사업 종류는 방수설비와 광장 사업이다.

방수설비 면적은 7만885㎡이며, 빗물배수터널은 총연장 4.54㎞, 직경 10.4∼12.0m 규모로 조성된다.

터널 운영을 위한 수직구는 모두 5곳 설치한다. 환기수직구 1곳, 유입·유출수직구 3곳, 유지관리수직구 1곳이다. 도시계획시설 광장 면적은 928㎡로 계획됐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시이며, 사업 기간은 실시계획인가 고시일부터 2030년 1월 5일까지다.

서울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우선 설치 서울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우선 설치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폭우 때 하천과 하수관로에 한꺼번에 몰리는 빗물을 지하 깊은 대형 터널로 받아내 하천 수위 상승과 도심 침수 위험을 줄이는 방재시설이다.

도림천 일대는 주거지와 상업지, 도로·철도 등 도시 기반 시설이 밀집한 생활권과 맞닿아 있다.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될 경우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왔다.

실제로 도림천은 집중호우 때마다 서울시와 관계기관의 주요 관리 대상이 돼 왔다.

작년 7월에는 관악구 신림동 신대방 1교 지점에서 수위가 30분 만에 80㎝ 안팎에서 2.5m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2024년 7월에도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목감천과 도림천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시내 하천 29곳 출입이 통제됐다.

서울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 서울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사업은 2022년 8월 기록적 폭우 이후 서울시가 추진해 온 대규모 방재 인프라 확충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당시 서울 전역에는 누적 51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와 대규모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기존 하수관로와 빗물펌프장 중심의 방재체계만으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강우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방재 성능 목표를 기존 시간당 95㎜에서 100㎜로 높이고,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가 1단계 사업 대상이며, 시는 이들 구간을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운영 중인 신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함께 서울의 핵심 침수 취약 지역을 지하 대형 방재시설로 보강하는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서울시는 실시계획 고시에 따라 토지 수용·사용 등 후속 절차를 밟고,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을 통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1단계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차질 없이 완공해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