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실축을 딛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르헨티나의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O로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는 2연승을 거둬 남은 요르단과 3차전에 관계없이 32강행을 확정했다.
자신의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였던 알제리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친 메시는 이날도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이던 메시는 앞선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쳐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타이를 이뤘다.
이어 이날 17호 골과 18호 골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마침내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가 찬 공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통산 7차례 월드컵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의 3번째 실축이었다.
메시의 선제골은 전반 38분에 터졌다.
티아고 알마다가 밀어주자 쇄도하던 메시가 지체 없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17번째 월드컵 득점이자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골을 만들었다.
메시의 대기록 행진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메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8호 골이자 멀티 골을 완성했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슈팅을 날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메시가 놓치지 않고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의 첫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으나 메시는 끈질기게 다시 밀어 넣어 골망 정중앙을 가르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가 뽑아낸 5골을 홀로 책임지며, 다시 한번 대체 불가한 에이스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권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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