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오넬 메시가 두 가지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말 그대로 메시의 원맨쇼였다. 전반 3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아쉬움을 삼킨 메시는 계속해서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31분 수비수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다리던 득점은 전반 38분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파쿤도 메디나가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메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7호 골을 기록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넘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후반에도 메시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월드컵 통산 득점을 18골로 늘렸다.
메시는 앞서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통산 16골에 도달했다. 당시 ‘독일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최다 득점 기록을 18골까지 늘렸다.
또 하나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메시는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1958년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과 1970년 브라질의 자이르지뉴가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단일 대회에서 이 기록을 완성했다. 이후 56년 동안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기록을 메시가 다시 써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호주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와의 8강전,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속 득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알제리전과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을 완성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단독 1위와 56년 만의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두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완성했다. 오스트리아전 멀티골로 아르헨티나의 2연승과 32강 진출을 이끈 메시는 다시 한번 월드컵 역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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