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강자 천위페이(세계랭킹 4위)가 석사 학위를 취득해 학사모를 썼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2일(한국시간) "천위페이가 졸업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22일 상하이 체육대확교에서 열린 2026년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졸업사를 전했다. 그는 베이징 체육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상하이 체육대학교 '우승반'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승반'은 중국의 일부 체육대학이 엘리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이 입학하며, 이들이 훈련·대회 일정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해준다.
천위페이는 이날 학사모를 쓰고 졸업생 대표로 단상에 올라 "젊은 시절 고난을 감수하는 것은 보상을 얻는 길이며, 헌신하는 것은 고귀함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선수의 경력은 수많은 승리와 패배로 이루어진다"라며 "상하이 체육대학교 훈련장에서 우리가 이뤄내는 모든 성과는 언젠가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천위페이의 졸업을 축하했는데, 몇몇은 천위페이의 졸업식 사진을 보고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을 닮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98년생 천위페이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 중 한 명이다. 2019년엔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국내 팬들에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천위페이는 안세영 상대로 상대전적이 우위였던 몇 안 되는 선수였지만, 최근 안세영 상대로 4연패를 당해 상대전적 14승17패를 기록 중이다.
천위페이는 올 5~6월에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모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1-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소후닷컴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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