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이 일본에 고전하는 튀니지를 보고 12년 전 월드컵에서 알제리에 2-4 참패를 당한 경기를 떠올렸다.
축구 채널 '슛포러브'가 22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기성용은 전 국가대표 동료 구자철과 함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튀니지전 생중계를 지켜봤다.
일본은 지난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4골을 넣은 팀이 됐다.
일본은 이날 전반 4분 만에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이날 구자철과 함께 경기를 보던 기성용은 전반 12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정신 못 차리네. 튀니지가"라며 일본의 경기력에 감탄했다.
이어 "옛날에 우리 알제리전 보는 것 같아. 우리 정신 못 차렸을 때"라고 말해 구자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성용과 구자철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알제리는 같은 조에 속한 벨기에, 러시아에 비해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져 '1승 제물'로 지목되곤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알제리는 괴물이었다. 당시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결국 2-4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배했다.
기성용이 12년 전 알제리전 참패를 떠올릴 정도로 이날 일본은 튀니지는 완벽하게 제압했다. 가마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후 전반 31분 우에다 아야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24분 이토 준야의 추가골과 후반 38분 우에다의 두 번째 골이 더해져 4골 차 압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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