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시장 관사 입주 안 한다…“시민 곁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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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시장 관사 입주 안 한다…“시민 곁에서 출발”

이데일리 2026-06-22 19: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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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대구시가 제공하는 시장 관사에 입주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직접 마련한 주거지로 전입했다. 관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시장 관사 운영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추 당선인은 최근 북구 침산동의 한 아파트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2일 침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보유한 시장 관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장 관사는 1949년 관선시장 체제 이후 민선시대를 거치면서도 대부분 유지돼 왔다. 다만 민선 4·5기 김범일 시장 재임 기간에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았다.

추 당선인은 지난 5일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관사 입주 여부에 대한 질문에 “기존의 관사 운영 체계는 탈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22일 대구 침산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사진=홍석천 기자)


그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장인 만큼 세금으로 운영되는 관사에 거주할 이유가 없다”며 “관사 운영에 들어가는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줄여 시민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사 운영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단체장 관사 폐지와 운영비 자부담 원칙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단체장 관사를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 당시에도 대구를 비롯해 서울, 강원, 전남, 경북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만 관사를 운영하거나 관련 비용을 지원해 왔다.

정가에서는 이번 결정이 추 당선인이 강조해 온 ‘실용·소통·현장 중심 시정’의 첫 실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재정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추 당선인은 “대구의 변화와 혁신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시정을 펼치고 대구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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