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매개모기 밀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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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매개모기 밀도 증가

이데일리 2026-06-22 19:2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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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밀도가 증가하면서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한 데 따른 조치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하루 평균 모기지수(한 대의 채집기에 채집된 모기 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올해 24주차 감시 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4개 지역이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의보는 지난해와 동일한 시기에 발령됐다. 다만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줄었다.

지역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17명, 서울 8명 순이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 파주시·연천군·김포시·고양시 일산서구와 인천 강화군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 전파를 방지하려면 모기 방제와 물림 예방, 빠른 진단·치료가 필수적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소독 의무 대상 시설은 유충 서식지와 성충 휴식처에 종합 방제를 실시해 모기 밀도를 낮추고, 위험 지역 내 의료기관은 37.5도 이상의 발열 환자에 대해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한다. 야간 외출을 할 때는 밝은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얼굴 주변을 피해 3∼4시간 간격으로 뿌려야 한다.

실내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며,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이나 군 복무 등 방문 후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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