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중국에서 인공지능(AI)부터 로봇 등 많은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고 현장에 있던 직원이 안내했다. 미국과 중국이 통상 갈등을 이어가는 도중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이 중국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22일 중국에서 열린 CISCE는 중국 내외 기업들이 참석해 산업 공급망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동향과 과제를 논의하는 국가급 전시회다.
4회째인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 퀄컴, 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한국도 SK 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특히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 알고리즘, 응용, 솔루션 등 AI 산업 전반을 소개하는 AI 구역이 새로 조성돼 관심이 쏠렸다.
해외 기업들은 중국에서 현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소개하는 데 치중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문샷 등 중국 기업과 AI 추론 시스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개발한 것을 소개했다. 인텔과 애플, 테슬라 등은 현지 공장에서 이뤄지는 스마트 작업 체계, 현지 기업들과 AI 협업 사례 등을 전시했다.
현장에서 만난 SK 관계자는 “공급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에서 협력하고 있는 현지 기업들의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첨단 기술에 대한 자급도 제고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은 반도체, AI 등에서 새로운 제품을 속속 내놨다. 알리바바는 ‘전우 M890’은 독자 설계·개발한 데이터센터 AI 칩으로 고정밀 훈련부터 초정밀 추론까지 가능한 제품을 전시했다. 유니트리와 갤봇 등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모인 ‘AI 로봇 구역’도 마련됐다. 스마트차 전시관엔 CATL 등이 새로 만든 AI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전시했다. 중국의 음성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은 지난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우린 단순 번역이 아니라 AI 기업으로 앞으로 AI를 활용한 제품군을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는 미국과 중국 통상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열려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 참석한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증가하고 산업·공급망이 분열되면서 국제사회는 세계 공급망이 끊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박람회 개막식에서 산업·공급망 회복력 공동 강화, 혁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쟁력 공동 육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 녹색·저탄소 개발 촉진,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심화 등 5개의 이니셔티브(정책)를 발표했다. 시구화 중국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공급망의 단절은 상호 쇠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기업은 생산·공급망 통합 발전의 참여자이자 수혜자일 뿐만 아니라 유지·구축의 책임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