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멕시코 몬테레이, 나승우 기자) 32강 진출을 눈 앞에 둔 홍명보호가 운명을 결정지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무더위 속에서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승1패, 승점 3인 한국이 조 2위, 남아공이 1무1패, 승점 1로 최하위에 위치한 가운데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팀이 가려지게 된다.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쪽은 한국이다. 한국은 남아공에 지지만 않는다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남아공에 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남아공이 한국보다 승점에서 앞서게 돼 순위가 뒤집히며, 조 1위 멕시코가 체코를 잡거나 비길 경우 한국이 조 3위로 32강에 간다.
최악의 경우는 한국이 남아공에 지고 체코가 멕시코를 잡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한국은 조 꼴찌로 추락해 그대로 짐을 싸고 돌아와야 한다.
32강에 올라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더 많으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은 남아공전서 무더위와도 싸워야 할 전망이다.
실제로 기자가 느낀 몬테레이와 1, 2차전이 열렸던 과달라하라의 더위는 조금 달랐다.
남아공전을 사흘 앞둔 22일(현지시간 21일) 몬테레이 땅을 밟은 기자는 처음 공항을 나왔을 때 몬테레이의 더위가 과달라하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느꼈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었다. 덥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할 정도로 쾌적했던 과달라하라와 달리 몬테레이는 한국 여름 날씨처럼 습도가 굉장했다. 더위를 피하고자 그늘에 가도 전혀 시원하지 않았다.
햇빛이 쨍쨍할 때는 도저히 밖을 거닐 용기가 나지 않았다. 결국 해가 조금 떨어진 후에야 팬 패스티벌로 이동했는데 낮 동안 지면을 뜨겁게 달군 열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습도도 여전했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팬 페스티벌로 가는 그 잠깐 사이에 땀으로 옷이 축축히 젖을 정도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불쾌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었고, 실제로 해가 떨어진 후에도 땀이 마를 새도 없이 흐를 정도였다.
남아공전이 열리는 날 기온은 최대 32도, 습도는 61%라는 예보가 나왔다. 킥오프 시간인 오후 7시를 기준으로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31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선했던 과달라하라에서 뛰고 넘어온 선수들이 급변한 환경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몬테레이,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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