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극우 신당 급부상…'최장수' 멜로니 연정 위협하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탈리아서 극우 신당 급부상…'최장수' 멜로니 연정 위협하나

연합뉴스 2026-06-22 17:22:47 신고

3줄요약

전직 장성이 만든 '국가의미래' 창당 4개월만에 돌풍

여론조사서 멜로니 연정 '동맹' 제치며 총선 변수로 떠올라

국가의미래 대표 로베르토 반나치 국가의미래 대표 로베르토 반나치

[로이터=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전직 장성이 만든 극우 정당이 급부상하면서 최장수 기록을 앞둔 조르자 멜로니 연정을 위협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극우 정당 국가의미래(FN)의 지지율은 지난달 말 조사보다 1.5%p(포인트) 상승한 5.9%로 집계됐다.

반면 멜로니 연정의 주요 정당 중 하나인 '동맹'은 같은 기간 지지율이 0.1%p 하락한 5.8%로 국가의미래에 추월당했다. 동맹은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교통부 장관이 이끌고 있다.

국가의미래는 군 출신인 로베르토 반나치가 올해 2월 동맹을 탈퇴해 새로 만든 정당이다. 창당 4개월 만에 자신이 속했던 기존 정당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이다.

국가의미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정체성과 용기, 주권, 안보, 표현의 자유, 국익 수호를 원하는 국민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반나치 대표는 스스로를 '진정한 우파'로 부르며 우파 성향인 멜로니 정부보다 더 강경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주민·난민 추방을 넘어 유럽의 인구 구성을 과거로 되돌리자는 취지의 '재이주' 정책,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 비판 등이 대표적이다.

반나치 대표는 2023년 발간한 '거꾸로 된 세상'이라는 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이 책에서 양성애 성향의 한 흑인 이탈리아 여자 농구 스타를 언급하며 "그는 이탈리아인의 신체적 특징이 없고 동성애자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다만 국가의미래 지지율은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27.8%),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의 전진이탈리아(8.2%) 등 주요 연정 정당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멜로니 연정의 한 축인 동맹을 앞지르면서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나치 대표가 멜로니 정부와 날을 세우며 세를 불리는 상황에서 당장 멜로니 연정과의 연대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멜로니 총리는 최근 국가의미래와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국가의미래는 중도우파와의 연대 가능성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국정을 잘 운영해야 하며 나는 내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두 번째로 장수한 멜로니 정부는 오는 9월 4일 역대 최장수 정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최장수 정부 기록은 베를루스코니 2기 정부로 재임 기간(2001년 6월 11일∼2005년 4월 23일)은 1천412일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반이주민 정서 등에 힘입어 극우 세력이나 우파 포퓰리즘 세력이 부상하는 흐름이다.

독일에서는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이 지난 달 전국 여론조사에서 사상 최고치인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의 지지율(22%)을 크게 웃돈다.

영국에서는 EU와 이민, 다자주의에 반대하며 '영국판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나이절 패라지의 영국개혁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브렉시트당에서 이름을 바꾼 영국개혁당은 보궐선거, 지방선거에서 연속 승리하며 지지율 1위의 전국적인 주류 정당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oc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