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서 출발한 안중근 역사교육이 중국 대련의 독립운동 현장으로 무대를 넓혔다.
가평교육지원청은 19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대련에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첫날 대련한국국제학교와 역사·문화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가평에서 운영해 온 안중근 역사교육 콘텐츠를 해외 한국학교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정신을 담은 교육자료를 함께 활용하고, 학생 교류와 공연 활동을 연계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이번 대련 방문을 단순한 해외 체험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육 교류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교실에서 배운 독립운동의 의미를 실제 역사 현장에서 확인하고, 이를 공연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 이해와 세계시민 역량을 함께 키우겠다는 취지다.
이번 일정은 가평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인 ‘가평 어디나 안중근 다큐콘서트 뮤지컬 공유학교’ 과정과 연계해 추진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기초교육, 국제교류, 공연 준비 등 모두 60차시로 운영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이다.
참여 학생들은 그동안 1939 음악역 연습실에서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배우고, 발성·합창·장면 연습 등을 거쳐 뮤지컬 형식의 역사 표현 활동을 준비해 왔다.
가평지역 초·중학생 13명은 대련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만나 공동 공연과 교류 활동을 펼쳤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해 온 학생들은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며 또래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학생들은 여순감옥과 관동법원 등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역사 현장도 찾았다.
특히 관동법원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재판 과정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이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노래와 몸짓, 연기로 되새겼다.
이정임 교육장은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이 깃든 현장에서 배우고 표현하며 성장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국제교류 교육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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