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호날두에게 패스할 의무는 없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인터뷰를 전했다. 콘세이상이 호날두를 두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면서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포르투갈은 전반 주앙 네베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호날두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호날두는 전반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격 작업에서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촘촘한 5-3-2 수비에 고립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전반 추가시간 요안 위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끝까지 믿었다. 후반에도 포르투갈은 경기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날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28분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하파엘 레앙과 곤살루 하무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면서도 호날두는 끝까지 그라운드에 남겨뒀다.
포르투갈의 공격은 지나치게 호날두에게 집중됐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비진은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호날두 평점은 6.1, 최저 평점이었다. 호날두는 슈팅 3회를 기록했는데 유효슈팅은 없었다. 키패스 0회, 드리블 시도 0회, 그라운드 경합 시도 0회를 기록했고 터치는 25회에 불과했다.
호날두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뺐어야 한다. 호날두를 빼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감독다운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가 결국 결승골을 넣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 그는 영향력이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포르투갈 내에서도 웅성거리고 있다. 포르투갈 '아 볼라' 소속 누노 사라바 기자는"호날두가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제 떠날 시간이다. 호날두는 더 이상 10년 전과 같지 않다. 시간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적이며, 아무리 위대한 선수라도 프로 선수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 20년 동안 명백했던 그의 대표팀 내 지위는 더 이상 같지 않다.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호날두 본인에게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제 팀에서 은퇴할 때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콘세이상은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해 "득점력에 있어서 호날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에게 패스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다. 마크가 덜 된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 호날두는 우리와 같이 팀을 돕기 위해 이 곳에 있는 것이다"라고 세간의 비판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롤모델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도 그렇고, 매일 보여주는 열정도 그렇다. 마치 마지막 훈련인 것처럼 엄청난 동기부여 속 훈련을 한다. 이미 많은 것을 이뤄낸 선수가 그렇게 하니 젊은 선수들은 더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디오고 달로트도 "우리는 월드컵에 오기 전에 라커룸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마치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했던 것과 같았다. 특히 호날두 같은 선수가 있는 팀이라면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과 비판에 대처해야 한다. 호날두가 비판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로만 20년이 넘는 경험을 지닌 선수로 팀에 주는 자신감은 엄청나다. 우리는 여전히 호날두를 믿고, 그 역시 우리를 믿는다. 그 관계는 항상 같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가 국가대표팀을 대표하는 한, 그는 항상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고, 팀에 기여할 능력도 충분할 것이다”라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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