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유선·가스선·컨테이너선 등 해상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달 19일 발틱해운거래소가 발간한 탱커 보고서(25주차)에 따르면, 해당 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의 TD3C 항로(중동 만~중국 27만톤급 선박)에 대한 유조선 운임지수(WS)는 450.56을 기록했다.
이는 표준 발틱 VLCC의 일일 왕복 총운항료(TCE)가 약 46만1000달러에 달하는 수준을ᆢ, 미국·이란 종전 합의 전인 지난 10일(402.2) 대비로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쟁 직전이었던 2월 27일(224.7)과 비교해서는 2배 이상에 달한다.
LNG운반선 역시 운임이 전쟁 이전 대비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7만4000㎥급 LNG선의 스폿(단기) 운임은 9만6000달러, 1년 정기 용선료는 7만9000달러로 전쟁 직전 대비 각각 2.7배, 1.9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선 운임의 경우 중동지역 불안과 함께 성수기 진입 효과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121.69로 전주 대비 4.6% 올랐으며 전쟁 이전인 2월 27일(1333.11) 대비로는 134.2% 상승했다. 또한 해당 지수가 3000선을 웃돈 것은 2024년 8월 23일(3097.63) 이후 처음이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이 1FEU(40피트 컨테이너) 당 5683달러로 전주 대비 11.4% 올랐으며, 동안 노선 운임도 8.7% 오른 6873달러를 기록했다.
부산발 주간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 3349로 전주 대비 10.09% 뛰었으며 이에 2주 연속 10%대 상승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에 “관세부과 영향에 물량을 빨리 보내려다보니 성수기가 예년보다 일찍 왔다”며 “중동 운임이 크게 오른 이후 관련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기에 불확실성에 따른 운임 상승 국면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운임 상승은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더라도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해당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 4개월 간 선박이 못 드나들었고 이에 개방돼도 많은 선박이 몰릴 것”이라며 “코로나 당시, 미국 항만의 정체 이후 경우에도 많은 선박들이 몰리며 대기시간이 늘어나 운임이 불안정한 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화는 해협에 갇힌 선박들이 다 나오는 것을 넘어 운임시장도 안정화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진흥공사 또한 “시장은 즉각적인 정상화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중동 항로는 ‘통항 가능 여부’보다 ‘통항 비용과 운항 안정성’이 시장 가격을 결정하는 단계”라고 관측했다.
한편 항공 화물 운임도 안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달 15일 기준 발틱 항공화물 운임지수(BAI)는 2715로 전주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4.6% 각각 올랐다.
홍콩발 운임 지표가 전년 대비 42.2% 크게 올랐으며 시카고발 35.4%, 상하이 푸둥발 34.6%, 프랑크푸르트발 24.2% 등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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