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단체교섭 합의 1년째 미이행"…병원 "올해 임단협 성실히 교섭"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업무 지원직 노동자들이 병원 측이 단체교섭 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상국립대병원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은 단체교섭을 통해 업무 지원직의 감정노동휴가 확대, 근무복 지급, 임금체계 개편 등에 합의했지만 1년 가까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무 지원직 노동자들은 병원에서 시설관리, 환자 이송, 보안, 미화, 주차 등 업무를 맡는다.
노조는 "병원이 업무 지원직의 감정노동휴가 일수를 일부 늘렸지만, 여전히 계약직보다 적은 일수를 적용하고 있다"며 "근무복 지급도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고, 야간교대근무자 누적 휴가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월 식비와 수당을 합쳐야 겨우 최저임금 수준에 이르는 업무 지원직 임금체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병원이 임금체계 개편 요구를 거부해 결국 고용노동부에 단체협약 위반 진정을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합원 82.5%가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할 정도로 현장의 절박함이 크다"며 "병원은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복리후생을 차별 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상국립대병원 관계자는 "현행 업무 지원직 임금체계는 2021년 10월 정규직 전환 당시 노조 요구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업무 지원직만 따로 교섭하자는 노조 요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는 산별노조 체계 안에서 현장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체계나 교섭 방식은 병원이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노사 협의 과정을 통해 마련된 것"이라며 "현재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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