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동궁과 월지에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대표 문화유산인 동궁과 월지의 수질 안정화와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연중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관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역사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수생식물 관리와 수질 모니터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는 올해 11월까지 월지 수면 전역을 대상으로 수초 관리 작업을 실시한다. 관리 구역은 약 1만3천㎡ 규모이며 계절별 생육 상태를 고려해 모두 10차례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기온 상승으로 식물 번식이 활발해지는 한여름에는 관리 주기를 단축해 집중 정비에 나선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와 인공연못이 남아 있는 국가유산으로, 최근 수면을 뒤덮는 수생식물 증가로 인해 경관 훼손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시는 수생식물 관리와 함께 수질 상태에 대한 정기 조사도 실시한다. 연말까지 유입수와 유출수, 연못 중앙부 등을 대상으로 수질 변화를 관찰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관리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녹조 발생 가능성과 수생태 변화 여부를 점검하고, 역사유적지에 적합한 친환경 관리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이 문화유산 보존은 물론 방문객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 요인을 사전에 관리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관람 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낙영 시장은 "동궁과 월지는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과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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