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지적 관점으로 인천 여성의원 당선자 현황 분석
(인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인천 여성 의원 비율이 크게 늘어났지만 그 이면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인천 여성단체인 한국여성인권플러스 성평등정책연구소가 6·3 지방선거 당선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 여성의원 당선인은 모두 75명이며, 이가운데 59명(광역 15명, 기초 44명)이 초선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원에는 여성이 16명(35.6%)이 당선돼 앞선 제8대 지방선거의 여성 당선인 비율(17.5%)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기초의원 여성 당선인 역시 기존 50명에서 58명으로 8명 늘었고, 이 중에서는 전무하던 20대 여성 기초의원 2명이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광역의회 지역구에서 44%, 기초의회 지역구에서 43.5%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광역과 기초에서 각각 7.1%, 30.3% 비율을 보였다.
서구(서해구)와 영종구, 검단구, 강화군 등 4곳에서는 여성 시의원 당선인이 나오지 못했다.
여성 당선인이 증가한 요인으로 여성 공천 비율이 높았던 민주당의 선전과 비례 의석 확대, 신설된 선거구 영향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인권플러스는 "여성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정당 외부의 여성 정치 진입 통로가 제한적이고 여성 정치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취약해 여성 공천은 전적으로 정당 논리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초선 의원이 80%에 이르는 것이 이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당의 공천 구조 개혁이 절실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과 여성들의 독자적인 정치 기반을 형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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