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이홍내, 코믹 연기의 전설이 되다 [I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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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이홍내, 코믹 연기의 전설이 되다 [IS인터뷰]

일간스포츠 2026-06-22 15:2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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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종영된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배우 이홍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6.17/


“살면서 ‘귀엽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웃음)”

1990년생, 올해 만 36세. 배우 안보현을 연상케 하는 뚜렷한 이목구비에 180cm가 넘는 훤칠한 키.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이홍내를 수식하는 말이다. 외모만 보면 진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지만, 작품 속 그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고 있자면 “시골 똥강아지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하 ‘취사병’)은 이등병 강성재(박지훈)이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여기서 이홍내는 말년 병장 윤동현 역을 맡아 다채로운 표정과 특유의 짠내나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홍내는 지난 17일 ‘취사병’ 종영 다음날 일간스포츠와 만나 “대본을 받은 뒤 감독님을 만나고 오디션을 진행했다. 다양한 방향의 연기를 보여준 뒤 합격 소식을 들었고 무척 기뻤다”고 ‘취사병’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사진=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 캡처

‘취사병’에서 박지훈이 수준급 요리를 선보일 때면, 이홍내는 손만대면 요리가 엉망진창으로 되는 그야말로 ‘마이너스의 손’ 캐릭터였다. 하지만 후임이 위기에 처할 때면 눈을 부라리고 등장하는 의리에 죽고 못사는 남자이기도 했다. 

이홍내는 특히 “초반에 윤동현 캐릭터를 잡는 데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윤경호 선배님께도 연기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현장에서 코믹한 연기를 보고 ‘참 잘한다’고 칭찬해 주셔서 큰 자신감을 얻었었다”고 따뜻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취사병’ 속 이홍내를 보고 “연기 잘하는 신예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선과 악을 넘나들며 차근차근 쌓아온 그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가 지금의 명품 감초 연기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영화 ‘지옥화’로 데뷔해 올해로 벌써 13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건 2017년 방탄소년단(BTS)의 ‘컴백홈’ 뮤직비디오를 통해서였다. 당시 주인공으로 출연해 서늘하고 거친 눈빛 연기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절대 악귀 지청신 역으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쳤고, 영화 ‘뜨거운 피’를 통해서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까지 거머쥐며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해 냈다. 전작인 ‘낭만닥터 김사부 3’의 어수룩한 막내 의사에 이어 이번 ‘취사병’의 말년 병장까지, 오랜 시간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사실 처음부터 배우가 꿈은 아니었어요. 영화 연출을 하고 싶었죠. 그러다 중학생 때 우연히 성당에서 연기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완전히 매료돼서 자연스럽게 배우로 길을 틀었어요. 연기 전공을 하거나 학원을 다닌 적은 없어요. 그냥 무작정 여러 촬영장을 뛰어다니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것 같아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연기는 이홍내만의 정제되지 않은 원석을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었고,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필모그래피를 채워오던 그는 드디어 ‘취사병’을 통해 활짝 꽃을 피워냈다.

“‘취사병’은 참 많은 걸 배우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에요. 요즘 과분할 정도로 ‘귀엽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웃음) 이럴 때일수록 들뜨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이미 촬영 중인 차기작들이 꽤 많은데, ‘취사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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