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 46.7%·부정 49.7%…취임 후 첫 ‘데드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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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7%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9.7%로 5.5%포인트 상승하며 긍정 평가를 3%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앞선 것도 처음이다. 리얼미터 측은 “선거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와대도 대통령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자 민심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여권 내 갈등·부동산 우려 등 복합 작용…“협치 통해 문제 해결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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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피로감과 기대치 조정, 민생 현안 등을 꼽았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이 대통령은 과거 사이다 같은 발언과 변화하는 모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도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이 대통령만의 잘못이라기보다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 전체가 국민에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피로감이 커진 것”이라며 “지지율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뚝심 있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국민들은 통합과 협치를 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말한 일관성을 가지고 야당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석좌교수는 “야당과 같이 가면서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특히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부동산 문제인데, 대통령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수도권 단체장들과 만나 어떻게 풀어갈지 협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권 내부 갈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최근 이른바 정청래·김민석 갈등으로 불리는 당내 갈등이 격렬해지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통령까지 연결됐다고 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계속 메시지를 내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이 계속되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당청 간 갈등을 풀어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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