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위해 희생했는데…” 동두천시, 정부에 공여지 개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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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위해 희생했는데…” 동두천시, 정부에 공여지 개발 촉구

경기일보 2026-06-22 15:1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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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사진 오른쪽)이 주한미군기지지원단(사진 왼쪽)에게 장기간 방치된 미군 공여지 문제와 지역 발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박형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사진 오른쪽)이 주한미군기지지원단(사진 왼쪽)에게 장기간 방치된 미군 공여지 문제와 지역 발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가 오랜 미군 주둔으로 인한 지역 발전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최근 주한미군기지지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승규 지원단 부단장에게 장기간 방치된 미군 공여지 문제와 지역 발전 사업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반환된 짐볼스훈련장을 국가가 직접 개발해 지역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주민들의 오랜 불편으로 지적된 걸산마을 통행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또한 평화로 주변 환경 개선과 GTX-C 노선의 동두천 연장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

 

간담회 이후 주한미군기지지원단은 허순 동두천부시장과 함께 짐볼스훈련장, 걸산마을, 평화로 가로환경 개선사업지, 생연문화공원 조성사업지 등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여지 활용 방안과 주민 불편 사항, 지역 발전 사업의 추진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1천195만㎡ 규모의 짐볼스훈련장은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반환 미군 공여지로 장기간 군사시설로 사용되며 개발이 제한됐고 2005년 반환 이후에도 체계적인 활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시는 이 부지를 국가 단위 대형 정책사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적 공간으로 보고 있다.

 

걸산마을은 지리적 특수성으로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미군부대에 가로막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마을 전체가 미군부대에 둘러싸여 부대를 통과하면 10분이면 갈 수 있으나 통행증이 없으면 산길로 1시간을 돌아가야 한다.

 

지난해 말 미군측이 보안상 이유로 신규 전입 주민들의 통행증 발급을 거부했고, 통행증을 발급받지 못한 신규 주민들은 위험한 임도를 이용해 마을을 오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은 수십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미군 기지를 수용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개발 제한과 인구 감소, 경제 침체 등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아 왔다”며 “공여지 문제 해결과 교통 인프라 확충은 지역의 미래가 걸린 과제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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