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수의시장 경기도서 ‘데이터 수의료’ 시동… 경기도수의사회·메타디엑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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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수의시장 경기도서 ‘데이터 수의료’ 시동… 경기도수의사회·메타디엑스 맞손

스타트업엔 2026-06-22 15:0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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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수의시장 경기도서 ‘데이터 수의료’ 시동… 경기도수의사회·메타디엑스 맞손
국내 최대 수의시장 경기도서 ‘데이터 수의료’ 시동… 경기도수의사회·메타디엑스 맞손

국내 최대 수의 의료 시장인 경기도에서 수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고도화되는 가운데, 동물병원 진료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진료 품질 개선과 병원 운영 효율화에 연결하려는 시도다.

경기도수의사회와 AI 기반 수의 헬스케어 기업 메타디엑스는 지난 19일 수의 임상 데이터 활용 확대와 동물병원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회원 병원들이 변화하는 수의의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몰린 지역으로 꼽힌다. 약 1500곳 이상의 동물병원이 운영되는 만큼, 수의 임상 현장에서 생산되는 진료·검사 데이터 규모 역시 다른 지역보다 크다. 반려동물 의료 수요가 커지고 진료 항목이 세분화되면서, 현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실제 진료 의사결정에 연결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양 기관은 수의 임상 데이터 활용 활성화,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환경 조성, 회원 병원 운영 효율화 지원, 수의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수의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타디엑스는 수의 종양 플랫폼 ‘캔서벳(CancerVET)’과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 분석 솔루션 ‘바이탈벳(VitalVET)’을 운영하고 있다. 캔서벳은 반려동물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수의사의 판단을 지원하는 플랫폼이고, 바이탈벳은 진료·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질환 관리와 건강 상태 모니터링을 돕는 솔루션이다. 양측은 이들 서비스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접목해 보다 정밀한 진료 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수의업계에서는 최근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전문화되면서 진료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호자 상담부터 검사 결과 관리, 장기 질환 추적, 종양 치료 의사결정까지 병원이 다뤄야 할 정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진료 품질을 높이는 문제와 함께,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일도 경쟁력의 일부가 되고 있다.

다만 데이터 활용 확대가 곧바로 현장 혁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물병원마다 진료기록 체계와 전산 환경이 다르고, 데이터 표준화 수준도 제각각이어서 실제 활용 단계에서는 적지 않은 조율이 필요하다. AI 기반 분석 솔루션이 임상 현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선 데이터 축적뿐 아니라 수의사 교육, 사용성 검증, 현장 적용 경험이 함께 쌓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경기도처럼 동물병원이 밀집한 지역에서 수의사회와 기술기업이 손을 잡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개별 병원 단위 도입을 넘어 지역 수의사회 차원에서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어서다. 회원 병원 입장에선 새로운 기술을 접할 창구가 넓어지고, 기술기업으로선 실제 임상 현장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손성일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은 “수의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은 회원 병원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회원 병원들이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는 “수의의료 산업의 미래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국내 최대 수의 임상 시장을 대표하는 경기도수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수의사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수의의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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